MBC 제공
[일요신문] 배우 송선미가 드라마 ‘돌아온 복단지’ 고세원 이필모와 호흡한 소감을 밝혔다.
11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열린 새 일일 드라마 ‘돌아온 복단지’ 제작발표회에서 송선미는 “세상에 모든 것을 다 가진 여자인데 사랑을 가지지 못한 인물이다”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극중 고세원 이필모의 사랑을 받은 설정과 관련해 “이 나이에 멋진 두 남자의 사랑을 받는 게 무슨 복인지 모르겠다”면서 “아마 연기 생활을 하면서 마지막 사랑을 받는 게 아닐까 싶다. 걱정과 행복을 같이 느끼고 있다”고 웃음을 지었다.
송선미는 “멋진 두 분이라 색깔이 다 다르다. 고세원은 유머러스 하면서 젠틀하고 양반 같다”면서 “문제점이 극중 진지한 연기를 해야 하는데 유머러스한 성격 탓에 자꾸 NG가 난다”고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어 “이필모는 민규 역할과 오버랩이 된다. 실제로도 마초적인 느낌이 있는데 민규라는 캐릭터와 어우러져서 요즘 그를 사랑하고 있다”면서 “개인적으로는 이필모의 그러한 성격이 귀여워 보인다. 밝고 긍정적인 나 같은 여자를 만나서 하루 빨리 가정을 꾸리면 좋겠다”고 응원해 웃음을 자아냈다.
드라마 ‘돌아온 복단지’는 강북에서 건너온 생계형 강남아줌마 복단지(강성연)를 둘러싼 삶과 가족의 의미를 담은 정통 멜로극이다. 15일 첫 방송 된다.
김은 온라인 기자 e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