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일요신문] 김선영 기자 = 전남 광양시는 최근 도로명주소위원회 심의회를 열고 청매실농원 일대인 광양시 다압면 지막1길 구간 1천338m를 명예도로명으로 지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지정은 매실 생산과 가공, 유통, 체험, 관광 등 연구로 광양 매실의 기틀을 마련한 홍쌍리 명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추진됐다.
명예도로는 도로 구간마다 부여하는 도로명 외에 기업 유치, 국제 교류, 위인이나 단체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 부여하는 도로명으로 주소 용도로는 사용되지 않는다.
‘홍쌍리길’ 명예도로는 2022년 5월까지 5년간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기간 만료일 1개월 전에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연장 사용도 가능하다.
광양시는 명예도로 안내표지판과 표지석을 설치해 방문객들이 ‘홍쌍리길’을 쉽게 찾아 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명자 광양시 민원지적과장은 “이번 명예도로명 부여를 통해 광양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 주민의 자긍심 함양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홍쌍리길’이 광양시민 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에게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청매실농원 홍쌍리 대표는 광양 매화를 관광 자원화해 ‘봄=매화=광양’이라는 브랜드 형성에 크게 기여해 온 광양매실의 산증인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전통식품 명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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