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완영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고소당한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의 변호사 비용 마련을 위해 16일 후원금 모금에 나섰다. 일요신문DB
이날 안 의원은 자신의 SNS에 “국정농단 세력과 외로운 투쟁을 벌이며 이재용 회장을 구속에 이르게 한 노승일 부장이 고소를 당했다”며 “노 부장 곁에 응원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자”고 밝혔다.
이어 “2014년 최초로 최순실 국정농단을 제게 제보해주신 박창일 신부님께서 노 부장의 변호사비용을 돕기 위해 후원계좌를 개설했다”며 “우리가 그를 지켜주자. 많은 후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안 의원은 앞서 지난 12일에도 SNS를 통해 노 전 부장의 무료 변론을 맡아줄 변호사를 구인하기도 했다.
노 전 부장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폭로한 핵심인물이다. 그는 지난해 12월 언론 인터뷰 등에서 “이 의원이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에게 ‘태블릿PC는 JTBC가 절도한 것으로 하고 고영태 씨가 갖고 다니는 것을 봤다고 해달라’고 부탁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노 전 부장은 이같은 말을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에게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이 의원은 “(노 전 부장이) 허위사실 유포로 본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그를 지난 1월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김상훈 기자 ksangh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