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인천공항 허브라운지에서 새벽시간 환승객들이 라운지 무료 이용권을 통해 휴식을 즐기고 있다.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가 새벽시간 환승객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려는 일환으로 심야시간 환승라운지 프로모션 ‘1시간의 행복’을 진행한다.
지난 15일 시작된 ‘1시간의 행복’ 프로모션은 새벽시간 인천공항에 내려 환승하는 여객이 아침 항공편 출발 전까지 간단한 식사를 해결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인천공항 면세구역 내 허브라운지(이용요금 1인 2만6,000원)의 1시간 무료 이용권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용 가능한 시간은 오전 4시 30분부터 6시까지 중 1시간으로 출발 공항에서 체크인할 때 항공사에서 받은 라운지 이용권과 탑승권을 제시하면 이용할 수 있다.
인천공항은 24시간 운영 공항으로 심야시간(밤 11시∼오전 6시) 항공기 운항 증가에 따라 최근 급증하고 있는 ‘올빼미 환승족’, 새벽시간 인천공항에 도착해 이른 아침 항공편으로 제3국으로 이동하는 환승객들의 편의를 위해 이번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공식 서비스에 앞서 지난 4월 15일부터 한 달간 일본 하네다-인천 구간의 심야 환승객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결과, 해당 노선 환승객이 전년동기 대비 24%(약 2,000명) 증가해 새벽시간 환승객 증대에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시간의 행복’은 올해 말까지 프로모션 형태로 진행되며 이후에는 제2여객터미널 오픈과 연계하여 최대한 많은 환승객들에게 이용요금 할인 등의 혜택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 임병기 미래사업추진실장은 “중국발 수요 감소 여파를 신규 수요 확보로써 돌파하기 위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새로운 환승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면서 “진정한 24시간 운영 허브공항으로 거듭나고자 심야시간 활성화에도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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