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TP, 中 전시회 지역 6개사 참가 지원…714만 달러 수출 계약
CMEF 2017에 참가한 지역기업인 올소테크(左)와 유바이오메드(右)가 대구공동관을 방문한 해외 바이어와 수출 관련 상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대구테크노파크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중국의 사드(THAAD) 보복 조치가 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 현지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의 의료기기 전시회에 참가한 대구지역 기업들이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잇따라 수출 계약에 성공했다.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는 지난15~18일 중국 상하이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77회 중국국제의료기기전시회(CMEF 2017)’에 지역 기업들의 참가를 지원, 총 258건, 1481만 달러 규모의 상담을 통해 714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키로 하는 등 성과를 올렸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대구시 지원으로 △㈜파인메딕스 △㈜올소테크 △㈜유바이오메드 △㈜덴탈릭스 △㈜코제 △㈜엔도비전 등 지역 소재 의료기기 관련 6개 사가 참가했다.
올해 CMEF에서는 전시회 기간 동안 전 세계 28개국에서 4000여개 사가 참여했으며, 40여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등 중국 의료기기 산업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높았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지역기업 중 대구시 프리(Pre)-스타기업인 올소테크는 중국 진출 이 후 가장 큰 실적을 올렸다. 올소테크는 심천에 소재한 의료기기 전문 유통상사인 중강(中港)과 7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키로 합의했다. 최종 서명만 남겨둔 상태로, 오는 6월 중순 올소테크 측에서 중강 본사가 있는 심천 방문 후 진행될 예정이다.
중강의 야오 주안(Yao Juan) 대표는 “올소테크의 척추시스템(Spinal System)을 비롯한 정형 임플란트 제품은 중국산에 비해 품질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특히 내구성이 월등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이 예상된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치과용 임플란트를 생산하는 덴탈릭스는 상하이시비무역유한공사(上海曦碧商貿有限公司)와 오는 2018년까지 14만 달러 규모의 제품을 납품키로 하는 수출 계약을 맺었다. 대련에 소재한 의료기기 전문 유통업체와도 수출에 관한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 중에 있다.
유바이오메드의 경우 화동닝보의약유한공사(华东宁波医药有限公司)와 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향후 수출 전망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계약이 체결될 경우 수출 규모는 약 30만 달러가 될 것으로 유바이오메드 관계자는 전망했다.
김재동 대구시 의료산업과장은 “이번 전시회에서 올린 성과는 지속적인 전시회 참가를 통한 현지 바이어들과의 끊임 없는 교류 등 꾸준한 노력으로 인한 결실이다“며, ”지역기업들의 해외시장 판로개척을 위한 지원을 보다 확대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중국 의료기기시장 매출액은 약 3700억 위안(약 61조 2572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1%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국가발전개혁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관련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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