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의대 박태준·김장희 교수, 기존 학설 뒤집는 노화종양세포 역할 최초 규명
갑상선 유두암의 침윤 및 전이과정에서 노화종양세포의 역할.한국연구재단 제공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조무제)은 아주대 의대 박태준·김장희 교수팀이 갑상선 유두암의 노화종양세포가 암세포의 전이를 촉진시킨다는 사실을 세계최초로 증명했다고 24일 밝혔다.
암유전자 활성화에 의해 발생하는 노화는 종양세포가 악성 종양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아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암으로 진행된 조직에서는 노화종양세포가 매우 적거나 소실된다고 알려져 있으며 암에서 발견되는 노화종양세포의 역할에 대해서는 크게 밝혀진 바가 없었다.
그러나 이 학설은 국내연구진의 한 실험결과에 의해 뒤집어졌다.
박태준·김장희 교수팀은 수술로 절제된 갑상선암 조직에서 다량의 노화종양세포가 처음 암이 발병했던 병소뿐만 아니라 림프관, 림프절 전이부위에도 소실되지 않고 존재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특히 환자의 암조직에서 노화종양세포가 다양한 노화 관련 분비표현형(SASP)을 분비함을 유전자분석기법 및 면역조직화학 염색법으로 확인했다.
나아가 연구팀은 노화종양세포가 갑상선암 세포의 침윤과 전이를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노화종양세포 모델과 실험쥐 모델을 이용해 규명했다.
박태준·김장희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노화종양세포 및 노화관련 분비표현형을 타깃으로 하는 새로운 항암 치료의 필요성과 신약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5월 10일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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