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제임스 골드스미스와 제미마, 다이애나의 모친 프란시스, 다이애나와 제미마. | ||
지금까지 다이애나의 가계가 모계인 프란시스 혈통과 아버지 조니 스펜서 혈통이라는 것에 대해 이견이 제기된 적은 없었다. 그러나 다이애나의 엄마였던 프란시스가 세상을 떠난 지 몇 달이 되지 않아 이를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것.
<뉴 아이디어>는 이 같은 주장을 제기하면서 다이애나의 엄마인 프란시스의 젊은 시절 애정행각을 자세하게 공개했다. 프란시스는 1960년대 후반에 조니 스펜서와 결혼을 하기 전에도 아이를 임신하고 있었고, 이후에도 외간남자와 만나는 등 복잡한 남자관계를 갖고 있었다는 것이 그 골자다. 특히 이 잡지는 프란시스가 당시 영국 상류사회에 ‘섹스의 화신’으로까지 알려진 유명한 플레이보이자 억만장자인 제임스 골드스미스와도 결혼 전에 잠시 사랑을 나눈 사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두 사람의 나이는 골드스미스 27세, 프란시스는 24세였다.
프란시스는 이후 정식으로 결혼했는데, 신랑 조니 스펜서는 매일 술만 마시고 다녀 일찌감치 프란시스의 마음으로부터 멀어졌다고 한다. 더구나 프란시스는 첫 번째 아이가 태어나자 마자 죽는 불행을 겪은 데다가, 그 다음 아이마저 유산을 해서 정신적으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한다.
그럼에도 프란시스는 아이를 무척 갖고 싶어했다고 한다. 아이를 갖기 위한 그녀의 끊임없는 노력은 1960년 딸 다이애나를 얻음으로써 마침내 열매를 거두게 되는데 바로 이 다이애나의 ‘씨’가 조니가 아닌 제임스라는 주장이다.
이런 엄청난 주장에 대해 조니 스펜서의 집안은 “당사자들이 다 죽었기 때문에 나도는 비겁한 소문”이라고 역정을 내고 있다. 제임스가 정식 부인으로부터 얻은 딸인 제미마의 친구들 역시 “다이애나와 제미마의 생김새가 많이 비슷하고 친분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모든 의혹은 그것으로 끝”이라고 말문을 닫고 있다.
1974년 제임스 골드스미스와 그의 아내 애나벨 사이에서 태어난 제미마는 아버지를 꼭 빼닮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골드스미스가 세상을 떠난 1997년, 공교롭게도 그녀는 다이애나와 함께 파키스탄에서 함께 여행을 하고 있었다. 제미마는 당시 파키스탄의 크리켓 스타이자 정치인인 임란 칸과 동거하고 있었다.
그러나 임란과 제미마 부부는 그 해 6월에 파경을 맞는데, 이때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한 사람이 다름 아닌 휴 그랜트다. 제미마가 휴 그랜트와 같이 있는 모습이 사진에 찍혀 공개되었기 때문이다. 51세의 칸은 “휴 그랜트가 이혼의 사유가 아니다”고 말하지만 그것을 곧이 믿는 사람은 없다.
사건 이후 44세의 휴 그랜트와 30세의 제미마는 처음에는 그들 사이를 숨기려고 했으나, 지금은 프랑스 남부에서 공개적으로 긴 여름휴가를 즐기고 있다. 휴 그랜트는 2001년에 오랫동안 사랑을 해오던 엘리자베스 헐리와 헤어지고 난 후 제미마에게 뜨거운 사랑을 쏟아붓고 있다고 한다. 자신이 찰스 왕세자와 동서지간이라는 주장을 ‘다이애나의 여동생’ 무릎에 누워 있는 휴 그랜트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다.
문암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