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연합뉴스
세 후보의 위장전입이 연일 확인되며 국회 청문보고서 채택에 진통이 이어지고 있다. 야당은 이 후보자가 위장전입 뿐만이 아니라 세금 탈루, 병역 면탈 등 공직자 5대 비리 중 3가지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공세를 퍼붓고 있다.
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아닌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사과를 하고, ‘현실적 이유’를 들어 5대 비리에 해당하는 추가 인선 가능성을 내비친 점에서 야권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물론 강 후보자의 위장전입에 대해선 청와대가 먼저 공개한 바 있지만, 야당은 이를 두고 후보자의 도덕성에 큰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자도 자녀의 진학 시기와 맞물려 두 차례 위장전입을 한 사실이 드러난 것을 두고도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청와대는 강 후보자 위장전입 사실을 발표했으나, 김 후보자에 대해선 발표하지 않아 ‘이중잣대’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야권이 세 후보자의 사례를 들며 총공세를 펴는 것을 두고 정국의 주도권을 확보하는 동시에 ‘새 정부 길들이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