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일은 우리가 열심히 노력해 이뤄줄 테니 부디 편안하게 지내길”
출처=박원순 서울시장 페이스북
박원순 서울시장의 페이스북에 따르면 이 PD의 아버지는 스크린도어 사고가 있었던 구의역 승장장에 메모가 담긴 포스트잇을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포스트잇에는 “김군! 하늘나라에서 우리 아들 한빛이랑 만나서 행복하게 잘 지내길 바란다”라며 “남은 일은 우리가 열심히 노력해 이뤄줄 테니 부디 편안하게 지내기를 바라오. 젊은이가 희망과 꿈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회를 우리가 만들어 줄게”라는 메시지가 담겼다.
이에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PD의 아버지가 입원한 병상을 찾아 위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원순 시장은 이와 관련해 “이 PD의 아버지는 전교조를 설립했다가 해직돼 어려움을 겪은 분”이라며 “그 아들은 한 방송국에 신입PD로 입사했지만, 방송제작 환경과 노동 환경에 절망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선생님의 손을 잡아 드리고 나오는 길은 한없이 서러웠다”고 전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