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준 기자 = 서울메트로
자유한국당 김명연 대변인은 28일 앞서 사고와 관련해 “사고 조사 과정에서 서울메트로가 기본적인 매뉴얼을 이행하지 않는 등의 총체적인 관리 부실은 물론, 메트로가 하청업체들과 특혜성 용역 계약을 맺어 사업비를 과다 지급한 정황과 하청업체들이 용역비를 부당하게 집행하는 등의 소위 ‘메피아’의 비리 실태도 밝혀졌다”라며 “서울시가 안전강화보다 비용절감에 초점을 둔 ‘외주 업무 효율화’ 관련 보고서와 공문을 메트로에 보낸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명연 대변인은 “민주당은 ‘공공부문에 양산돼온 간접고용 및 비정규직 문제는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할 것’이라고 했지만, 자당 소속 박원순 시장의 책임을 묻는 데에는 매우 소극적인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명연 대변인은 현재 문재인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10조원 일자리 추경과 관련해 “근본적인 일자리 대책이 될지는 여전히 의문”이라며 “국민세금으로 공공부문 일자리 확대가 당장의 편하고 쉬운 방법은 될 수 있으나, 결국 독이 되어 돌아온다는 것이 유럽과 남미에서 입증된 바 있다. 오히려 설익은 정책으로 질 낮은 일자리를 양산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끝까지 날을 세웠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