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항공기·드론 활용 정밀예찰
산림병해충 예찰‧방제 대책본부는 전라남도와 22개 시군 산림부서에 설치, 운영된다.
이를 위해 전남도는 농작물 방제 유관기관인 농업기술원과 지난달 12일 방제협의회를 갖고 농경지와 산림지역의 돌발해충 공동방제를 협의했다.
또 산림항공기를 활용한 예찰체계 강화를 위해 산림청 영암산림항공관리소와 협조체계도 구축했다.
도는 대책본부 운영기간 중 갈색날개매미충 등 돌발해충 564ha, 밤나무 항공방제 4천584ha, 솦잎혹파리 나무주사 230ha 등 48억 원의 예산을 들여 8천여ha를 집중 방제하고 전남 모든 지역에 대해 지상 및 항공정밀예찰을 집중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6월부터 여수시 등 6개 시군에 시작되는 소나무재선충병 지상방제 시 꿀벌, 양어장, 친환경재배농가에 약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도민들의 유의사항을 수시로 홍보할 계획이다.
전국 밤 생산량 3위인 전남지역의 재배농가 일손을 돕고 친환경 고품질 밤 생산을 위해 순천‧광양‧보성‧화순 등 4개 시군의 밤 주 생산단지 5천여ha에 산림청 헬기를 지원받아 7월부터 유기농자재로 활용한 항공방제도 실시한다.
또한 산림지역뿐만 아니라 학교 숲, 아파트 녹지, 사회복지시설 등 다중이용 생활권 녹지에 무료로 수목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2억 원의 예산을 들여 생활권 수목 진료를 추진한다.
전남도 산림자원연구소는 공립나무병원을 운영한다.
전남도는 또 가로수‧도시 숲‧마을 숲 등 생활권에 발생하는 병해충에 대해 2015년부터 매년 도비 4억 원을 들여 친환경 유기농자재로 방제해 인근 주민, 보행자, 운전자 및 동식물에 대한 농약 피해를 최소화하는 등 친환경 병해충 방제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봉진문 전남도 산림산업과장은 “때 이른 무더위로 돌발해충 피해 발생이 우려되므로 여름철 농림지에 병해충이 확산되지 않도록 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며 “병해충 피해가 의심되는 나무를 발견할 경우 가까운 산림부서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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