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6일 오전 경북 성주군 성주골프장으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관련 장비를 실은 트레일러가 들어가고 있다. 2017.4.26 ⓒ연합뉴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3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오늘 발사대 4기 추가 반입 경위에 대해 철저하게 진상조사 할 것을 민정수석과 안보실장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이 정의용 안보실장으로부터 이 사실을 보고받고 ‘매우 충격적’이라고 말했다”며 “대통령은 한민구 국방장관에게 전화 걸어 4기의 발사대가 이미 국내에 반입돼 있다는 사실을 직접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윤 수석은 “국방부는 지난 25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국내에 발사대 4기가 추가 보관돼 있다는 사실을 보고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문 대통령은 어떤 경위로 추가 반입된 것이며 누가 결정한 것인지, 왜 국민에게 공개하지 않고 새 정부에도 지금까지 보고 누락한 것인지에 대해 진상조사 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발사대 4기의 반입 사실을 비공개한 이유가 사드부지에 대한 전략적 환경영향평가를 회피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