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남도가 하루도 쉴 틈 없는 낙농가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시군, 낙농농협 등과 함께 30일 협의회를 열어 낙농 환경 개선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30일 전남도에 따르면 낙농가는 연중 농한기가 따로 없고, 집안에 애경사가 있어도 제대로 쉬지 못하는 고충에 시달리고 있다. 불의의 사고가 발생해도 대신할 인력을 구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2013년부터 낙농 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컨설팅 요원을 지원, 착유와 질병관리 등을 대신 하게 함으로써 가정에 애경사가 있을 경우 축주가 마음 편히 집안일을 돌보도록 하고 있다.
올해는 10개 시군 300농가를 대상으로 지원한다. 사업비 일부는 도비로 보조하고 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사업 참여 낙농가와 활용 일수가 갈수록 늘어남에 따라 시군비를 추가로 확보해 사업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토의했다.
특히 컨설팅 요원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컨설팅 요원의 HACCP 교육비 지원 방안도 검토했다.
배윤환 전남도 축산과장은 “낙농 환경 개선사업은 단순하게 컨설팅 요원을 지원하는 것뿐만 아니라, 긴급 상황에서 구하기 어려운 대체인력을 체계적으로 확보해 활용할 수 있어 낙농가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축산농가의 고충 해결을 위해 지원을 계속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368농가에서 젖소 3만 1천 마리를 사육해 지난해 14만 2천t의 원유를 생산했으며, 한 마리당 연간 원유 생산량은 9천566㎏으로, EU(6천200㎏)보다 약 54.3%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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