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캡처
[일요신문] <동물농장>에서 떠돌이 개 구름이와 소녀 하엘이 가족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4일 방영된 SBS<동물농장>에서는 유기견을 입양하게 된 소녀 하엘이 가족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소녀 하엘은 학교가 끝나고 자신을 기다리던 구름이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와 구름이에게 물을 먹이며 “제 동생이다”라고 구름이를 소개했다.
그러나 어머니가 구름이를 발견하고 집 밖으로 쫓아내려했다.
어머니는 구름이에 대해 “집 앞을 떠돌던 유기견이다. 아이가 잘 해주니 따라다닌다. 불쌍하지만 키울 수가 없다. 정 붙기 전에 보내야 할 것 같다”며 구름이를 밖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하엘은 다시 문을 열어 구름이를 집으로 들여보냈다. 하엘은 구름이를 숨기기 위해 가림막을 설치하는 등 구름이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어머니는 “구름이는 수풀에 숨어서 살고 있었는데 하엘이가 구름이를 안고 왔다. 가까이만 가려고 해도 숨었다. 굶은 것 같이 허리 밑으로 배가 홀쭉했다. 목줄이 해져 있었다”고 말했다.
구름은 사람을 경계했지만 하엘이 밥을 주고 쓰다듬어주자 금세 하엘을 따르게 됐다. 하지만 어머니는 구름이가 목줄을 하고 있었던 것을 들어 구름이가 잃어버린 개라고 생각했고 하엘은 버린 개라고 주장했다.
하엘은 구름의 정보를 얻기 위해 온 동네를 수소문했지만 구름에 대해 아는 이들은 없었다. 하엘은 “이렇게 찾아다니는데도 주인이 없다는 건 주인이 모르는 척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구름을 향한 하엘의 애정에 결국 가족 회의가 열렸고 구름은 하엘과 같이 살기로 결정됐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