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한국항해항만학회가 주관한 ‘2017 한국해양과학기술협의회 공동학술대회’에서 연안지역 해상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인명구조 용 안전장비 개발에 관한 연구로 이장현 조선해양공학과 교수(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가 이끈 연구팀이 우수논문상을 받았다.
[인천=일요신문]빅창식 기자= 인하대학교(총장 최순자) 조선해양공학과가 잇따라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인하대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전문인력역량강화사업에서 조선해양공학과가 제안한 ‘조선해양산업 퇴직인력 활용 생산전문인력 양성 사업’이 선정, 2020년까지 3년 간 12억 원을 지원받는다고 5일 밝혔다.
이는 퇴직한 전문가를 활용해 선박 생산관리와 생산기술, 기술 경영 분야에서 학부, 석‧박사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퇴직 전문가들은 대우조선해양과 STX 조선해양 등에서 최고경영자, 산업기술연구소장, 생산기술팀장등 오랜 실무 경험을 쌓은 이들로 모두 4명이 연구교수로 참여한다.
올해 가을학기부터 ‘조선해양생산공학’, ‘조선기술경영’ 분야의 3~4과목을 맡아 강의한다. 세미나와 특강도 진행한다. 또 학생들의 진로 지도와 중소 조선소,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컨설팅, 조선 해양 산업체 등이 참여하는 산학연계 연구 프로젝트도 수행하게 된다. 이어 조선해양공학과는 최근 각종 공동학술대회에서 잇따라 우수논문상 수상이라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이장현 조선해양공학과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지난달 대한조선학회 산하 조선해양생산기술연구회가 주관하는 올해 춘계연구회에서 ‘CPS 기반 스마트 공장을 위한 센서 빅데이터 기반 설비 고장 모니터링 및 원인 진단’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 생산시스템 분과 우수 발표상을 받았다. CPS(Cyber Physical System)는 사이버 상에서 사람의 개입 없이 스스로 진단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4차 산업 혁명 기술이다.
이번 발표는 조선해앙공학과 석사 과정에 있는 홍규택 씨와 황세윤 조선해양공학과 박사가 공저자로 참여했다. 연구발표회는 생산시스템 분과, 공작기술 분과, 자동차 분과 등 6개 분야에서 여러 주제가 논의됐다.
앞서 지난 4월에는 한국항해항만학회가 주관한 ‘2017 한국해양과학기술협의회 공동학술대회’에서 인하대 조선해양공학과는 선박안전기술공단, 인하공업전문대학 조선해양과와 공동으로 연안 지역 해상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인명구조 용 안전장비 개발에 관한 연구로 우수논문상을 받았다.
항만학회는 우리나라 항만‧물류 분야를 대표하는 학술단체로 학회 우수논문상은 지난 1년 간 게재된 논문 중 심사를 거쳐 시상한다. 조선해양공학과는 또 최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기획재정부, 경제 5단체가 주관하는 ‘2016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에서 조선해양 분야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2012년에 이어 두 번째다.
이장현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는 “최근 조선 산업 현장이 침체됐지만 여전히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선박 생산 전문 인력을 필요로 하고 있어 산업체 현장 기술과 미래 기술을 모두 이해할 수 있는 생산 전문 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다”며 “중‧소형 조선 분야와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이론 기술과 생산 기술, 안전 기술 등 기반 기술 발전을 위해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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