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캡처
[일요신문] 은하선 작가가 데이트 강간에 대해 한국 남자들의 ‘문화’를 지적했다.
5일 방영된 EBS1<까칠남녀>에서는 데이트 강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미선은 “데이트를 하던 사이에서 동의 없는 성관계를 가리키는 ‘데이트 강간’이라는 말이 있다. 엄연히 성폭행이지만 아는 사람이기에 성폭행으로 인식을 못하는 게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10대, 20대에 많이 일어난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손희정 전문가는 “외국 같은 경우 ‘적극적인 동의가 있어야만 강간이 아니다’라고 하는데 한국 사회는 ‘적극적인 저항이 있지 않으면 강간이 아니다’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박미선은 “‘싫다’를 돌아 생각해 ‘동의’로 받아들이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은하선 작가는 “(한국)남자들은 강간을 가르치는 문화가 있는 것 같다”며 “남자들끼리 있을 때 ‘어제 술 취한 여자를 집에 보냈다’고 하면 ‘너 바보 아니냐’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서유리는 “소위 말해 ‘줘도 못 먹냐?’라고 하더라”라며 은 작가의 말에 동의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