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키움 20회 행사를 마친후 단체사진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엄마들의 재능기부로 부모교육 및 양육품앗이를 꾸준히 이어온 맘키움이 지난 6월 3일 부모교육과 레크리에이션을 결합한 ‘날도 좋은데 엄마 아빤 집에서 모하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많은 가족들이 함께 레크리에이션을 즐기는 가운데 서로의 마음을 발견하는 특별한 주말이 되었다. 이날 300여 명이 참가했으며 특히 행사장 입구에서는 애니메이션 모아나의 주인공 모아나와 마우이 분장을 한 모델과 함께 사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을 마련하여 참가자들의 인기를 끌었다.
사파리팀의 초청 공연 시간
오영일강사의 강연을 경 청하는 참석자들
부모 마인드교육 전문강사 오영일 강사는 ‘With’ 즉 ‘랑’이라는 제목으로 한 평생 가장 미워했던 아버지 앞에서 감사하다고 마음을 표현했던 강사 자신의 스토리를 통해 가족들 간에 서로의 마음과 마음이 만나야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들이 자녀를 대할 때 잃어버려진 마음과 자녀들이 부모를 대할 때 잃어버린 마음이 무엇인지에 대해 느낄 수 있는 영상 두 편을 보여주며 많은 부모들의 공감을 자아내고 감동을 더해주었다. 우면동에서 참가한 박희원 씨는 “항상 어떤 결과물을 보고 아이를 평가하곤 뭔가를 더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강연을 들으며 굉장히 부끄러워졌고 아이들은 그냥 엄마랑 함께 하길 원한다는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온가족이 하나가 되어 마음것 즐거웠던 레크리에이션 시간
온가족이 함께한 레크리에이션 시간
대강당에서는 부모강연이 진행되고 있는 한편 키즈존에는 유치부에서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남태평양 전통 댄스 따라하기와 페이스페인팅, 그리고 어린이 마인드강연이 진행됐다. “여러분들이 위험한 칼을 갖고 있으면 그것이 위험하기 때문에 부모님이 갖은 방법으로 그 칼을 빼앗는 것처럼 잘못된 생각과 습관도 위험한 칼과 같아서 부모님들은 그런 생각에서 여러분들을 지키려고 하는 것”이라는 내용이었으며 참가 어린이들은 부모님과 마음이 가까워지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소감을 말했다.
키즈존에서 마인드 강연을 듣고 있는 아이들
함께 공넣기를 하고 있는 행복한 가족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모아나의 내용(테피티의 심장을 찾아내는 미션 수행)을 골자로 진행된 레크리에이션은 네잎클로버, 뭉쳐야 산다, 추억만들기, 우리는 하나, 양보는 나의 힘 등과 같이 게임존에 이름을 붙여 각 존에서 가족들이 서로 마음을 표현하고, 협력하며 자신이 맞다고 생각하는 그 생각을 양보하기도 하면서 그동안 잃어버렸던 가족들의 소중한 마음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었다. 서초구 내곡동에서 온 김정원 씨는 “아내의 권유로 한 달 전부터 시간을 비워두며 기대하는 마음으로 기다렸었는데 오늘 이곳에서 많은 가족들과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평소 우리 가족들이 보낼 수 없는 시간을 보낸 것 같아 너무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매월 부모교육과 더불어 매주 서초구 4개 지역별(우면동, 양재동, 서초동, 내곡동)로 진행되는 후기 소모임을 통해 많은 엄마들이 만남을 이어가며 실질적인 공감과 소통의 장을 열어가고 있다. 맘키움은 이러한 공헌을 인정받아 2016년에는 서초구 양성평등기금 지원사업에 선정되었으며 2017년에는 국회의원 표창을 수여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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