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만 갖고 그래!”
▲ (왼쪽) 찰리 신, 데니스 | ||
그러나 그녀는 이 기간 동안 남편 찰리 신과의 이혼을 준비하면서 칼을 갈고 있었다. 그녀는 부활절 연휴 직전 전격적으로 이혼서류를 법원에 제출했고 연휴 내내 남편과 함께 뉴스메이커가 되었다. 그리고 다시 몇 주가 지난 뒤 이번에는 남편 찰리가 자신만의 이혼서류를 제출했다. 두 사람의 이혼서류에서 가장 큰 쟁점으로 부딪친 것은 돈과 아이들의 양육권 문제였다.
먼저 데니스는 찰리에게 약 1천만달러의 위자료와 양육비를 요구했다. 그러나 지난 3월20일 제출된 찰리의 서류에는 1천만달러라는 돈을 일시불로 줄 수 없기 때문에 정 줘야 한다면 데니스가 필요할 때마다 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2일 데니스가 처음으로 이혼을 발표했을 때 찰리는 우호적이고 원만하게 사태를 마무리지을 듯한 태도를 보였다. 3월12일 딸아이의 돌잔치를 할 때도 데니스가 준 결혼 반지를 끼고 있었으며 계속 데니스와 화해하기를 바라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지금은 완전히 태도를 바꿨다. 찰리를 화나게 만든 것은 한 살된 딸 샘과 곧 태어날 데니스 뱃속의 아기 등 두 아이의 양육권을 데니스가 갖겠다고 나섰기 때문인 것으로 얘기되고 있다.
찰리의 심기를 더욱 건드린 것은 타블로이드 신문들이 계속해서 찰리의 진통제 상습 복용과 도박, 그리고 여성편력이 이혼의 원인이라고 보도했기 때문이었다. 찰리는 데니스와 이혼한 것은 개인적인 성격문제지 절대로 자신이 바람을 피워서 그런 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두 사람과 친한 사람들은 두 번째 아이가 태어날 때 두 사람이 같은 방에 있을 가능성이 거의 없을 것이라면서 양측의 감정싸움을 걱정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데니스와 할리우드 스타 출신인 시아버지 마틴 신과 시어머니 재닛과는 아주 사이가 좋다는 것이다. 마틴과 재닛은 손녀인 샘을 돌봐주면서 찰리를 꾸짖고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마음이 상할 대로 상한 찰리 신은 ‘이제부터가 진짜 이혼전쟁’이라며 사실상 선전포고를 하고 나섰다.
문암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