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KBS2 ‘제보자들’ 캡쳐
12일 방송된 KBS2 ‘제보자들’에서는 ‘안아키’로 아이를 키우는 부모를 만났다.
아토피를 앓는 딸을 키우는 은주(가명) 엄마는 “처음엔 병원을 갔다. 20개월 동안 약을 먹고 유산균도 먹이고 했는데 안 나았다. 좌절이 반복됐고 안아키를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신 뜨거운 물에 반신욕을 하고 로션도 바르지 않았다.
은주 엄마는 “(반찬은) 거의 다 제가 만들어서 먹인다. (현미) 액종, 매실 액기스, 아기 김치 먹여요. 땀내기 하고 식이조절로 아토피를 치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약을 끊고 식이조절을 하자 아이의 아토피는 많이 개선됐다고 한다.
허벅지에서 피가 날 정도였지만 종아리는 흔적도 없어질 정도였고 아토피가 낫자 성격도 좋아졌다고.
은주 아빠는 “저도 아토피가 있다. 예전엔 이것보다 더 심했다. 팔이 온통 코끼리 피부처럼 두껍게 되어 있었다. 은주와 함께 안아키 방식을 하고 많이 나았다”고 말했다.
‘안아키 논란’에 대해서 은주 엄마는 “아이가 고통스러운데 이걸 가만히 지켜보는 엄마는 없다. 남의 눈 의식해서 성분 안 좋은 로션을 발라가며 그럴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아토피 아이를 키우는 엄마도 ‘안아키’로 증상을 개선했다고 주장했다.
제일 힘들 때 ‘안아키’를 보게 됐고 아이 엄마는 “오아시스를 만난 기분이었다. 이제 가려운 부위에 햇볕이 닿을 수 있게 일광욕을 시켜준다. 지금은 전혀 가려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제작진은 아이를 데리고 병원을 찾았다.
의료진은 아이를 살펴보더니 “지금은 많이 좋아진 상태다. 안아키를 해서 완치가 된 게 아니라 좋아지는 과정에 딱 맞아 들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부모는 아토피 검사를 거부했고 ‘완치’ 판단은 할 수 없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