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검찰에 출석해 14시간 넘는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최준필 기자
정유라 씨는 지난 12일 오전 10시 20분께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뒤 14시간의 고강도 조사를 받고 13일 오전 12시 40분경 집으로 돌아갔다. 검찰은 정 씨를 상대로 삼성의 승마 특헤 지원과 독일`덴마크를 오가며 쓴 도피 자금 규모 등을 집중 조사했다.
그러나 정 씨는 각종 혐의에 대해 ‘모르쇠’로 답하거나 어머니 최 씨가 시키는대로 했다는 등 책임을 떠넘기는 태도로 일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일 정유라에 대해 학사 비리와 관련한 업무 방해 혐의와 함께 청담고에서 공결을 위한 허위 공문 제출,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 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됐다.
검찰은 정유라에 대한 조사 결과를 자세히 검토한 뒤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상훈 기자 ksangh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