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억 7천여만원 투입, 9월까지 모든 초등학교, 유치원 등 어린이 보육시설 141개소에
맞춤형 교통안전시설물 설치
- 옐로카펫, 횡단보도 LED 안전표지판, 태양광 LED 안전표지판 등 시설물 설치
- 조은희 구청장 “맞춤형 교통안전시설물을 설치해 어린이가 안심하고 보행할 수 있는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해 나갈 것”
▲ 양재초등학교 인근에 설치한 ‘옐로카펫’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가 어린이 교통안전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오는 9월까지 사업비 3억 7천여만원을 투입해 ‘어린이 교통안전 사각지대 제로화’ 사업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의 브랜드 네이밍은 ‘Yellow-first Seocho‘(약칭 YeS)로, 지역 내 어린이 안전(Yellow)을 무엇보다 먼저(first) 처리하겠다는 구(Seocho)의 의지를 담은 것이다.
구는 사업을 통해 지역의 초등학교 25개소, 어린이집 96개소, 공사립 유치원 20개소 등 총 141개소의 모든 어린이 보육시설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시설물을 설치, 어린이의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해 나간다.
▲ 하나푸르니 반포어린이집에 시범설치한 ‘노면도색’(황색)
우선 구는 시범사업으로 지난 5월 12일 반포동 소재 ‘하나푸르니 반포어린이집(반포4동53-6)’ 일대의 도로를 황색으로 칠하는 ‘노면도색’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운전자가 해당구간을 지날 때 어린이의 안전에 주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도로반사경을 설치하고, 색이 바랜 과속방지턱의 도색을 다시 입혀 차량이 천천히 운행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신중초등학교 등 7개 초등학교(신중,계성,매헌,교대부속,서이,신동,우암)에 ‘옐로카펫’이 생긴다. 옐로카펫은 횡단보도 앞 대기공간인 인도와 벽면에 노란색 특수 시트지를 부착해 운전자가 횡단보도에서 신호대기 중인 어린이들을 보다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돕는 안전시설이다.
이와 함께, 지난 2월 서울시 최초로 반포초등학교와 교대부속초등학교 2개소에 시범설치한 ‘횡단보도 LED 안전표지판’도 구 전역에 추가한다. 횡단보도 LED 안전표지판은 운전자가 밤은 물론 낮에도 횡단보도 구역임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하는 투광등 기능과 CCTV 기능이 더해진 교통안전시설로, 향후 방현초등학교 등 12개소(방현,방일,방배,이수,매헌,우솔,서일,신중,서이,우면,양재,원촌)에 도입된다.
▲ 작년 서초초등학교 인근 어린이보호구역 표지판에 설치한‘태양광 LED 안전표지판’
한편, 서일 초등학교를 비롯한 7개소(서일,서원,원명,반원,이수,서래,서이)에는 야간에도 빛나는 ‘태양광 LED 안전표지판’을 만들어 누구나 한눈에 어린이 보호구역임을 알 수 있도록 한다.
구는 ‘교통안전 사각지대 제로화’를 위해 설치할 교통안전시설물의 종류와 장소를 담당교사, 유치원 및 어린이집 원장, 학부모, 건물주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현장여건에 맞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구는 구청장이 직접 지역 내 학교를 찾아다니며 학부모들과 소통하는 ‘스쿨톡’ 등에서 꾸준히 제기되었던 어린이 교통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안전한 보행길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한다.
조은희 구청장은 “지역의 모든 초등학교,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 현장맞춤형 교통안전시설물을 설치할 예정”이라며, “어린이가 안심하고 보행할 수 있는 안전한 교통환경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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