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인하대학교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하대학교(총장 최순자)는 교내 해외봉사단 ‘인하온’ 학생 28명이 오는 18~26일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 등 현지로 봉사활동을 떠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첫 봉사활동을 떠나는 인하온(단장 김현수)은 의예과와 간호과 학생 6명이 의료봉사팀으로 활동하고 12명은 노력봉사, 5명은 기획‧홍보를 맡는다. 현재 인하대 정보통신공학과 등에서 유학하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학생 4명은 통역을 담당한다. 봉사단 대표는 아태물류학과 4학년 안근주(28) 씨가 맡았다.
인하온은 ‘인하’와 ‘모두’를 의미하는 ‘온’을 더한 말로 온 세상 모두에게 사회 공헌을 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봉사활동은 2014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인하대(Inha University in Tashkent) 개교 당시 약속했던 지역협력방안 중 하나다. 또 학생들에게 국제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국제 역량을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봉사단 대표 안근주 씨는 “참여 학생들 모두 이번이 첫 해외 경험이다. 시작을 봉사활동과 함께 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우즈베키스탄 주민들과 그곳에 살고 있는 고려인들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우즈베키스탄 도착 다음날부터 이틀 간 타슈켄트 메디컬 소셜센터와 고려인들이 입원해 있는 아리랑 요양원을 방문한다. 이곳에서 의료봉사와 놀이 프로그램, 공연 봉사 등을 펼칠 예정이다. 이어 나보이 한진 콤플렉스를 찾아 이곳에서도 사흘 간 의료봉사와 간호지원, 놀이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일정에 따라 타슈켄트 등에 위치한 보육원, 장애인 시설 등도 찾을 예정이다.
최순자 총장은 “인하대병원과 학생들이 함께 하는 해외봉사활동은 이번이 처음으로 의료상황이 열악한 지역에서 현지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우리들이 도울 수 있는 것들은 어떤 점인지를 배워오는 기회가 되기 바란다”며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 지역 최대 규모인 18만 여명의 고려인이 거주하는 의미 있는 곳이다. 인하온이 이들의 어려움을 어루만져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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