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먼저 침 발라 놨거든?
▲ 톰 크루즈(왼쪽), 케이티 홈즈 | ||
문제는 케이티가 그 같은 상황을 달갑게 여기지 않는다는 데 있다. 관계자들의 말에 의하면 케이티는 이날 점심을 같이 먹으면서 케리에게 자신이 얼마나 톰 크루즈를 사랑하는지 말해주었다고 한다. 케리는 이런 케이티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고 한다.
한 관계자는 “케리는 케이티에게 자신이 톰 크루즈에게 전혀 관심이 없다고 안심시켰다”고 전했다.
그러나 케이티는 케리와의 점심 이후에도 톰의 촬영장에 매일 출근을 하다시피한다고 한다. 물론 그녀의 등장은 톰 크루즈를 만나기보다는 케리와의 접촉을 감시하기 위한 것이다. 일이 있어서 촬영장에 가지 못할 때에는 역시 <미션 임파서블 3>에 출연중인 자신의 친구인 사샤 알렉산더를 통해 상황을 전해 듣는다고 한다. 사샤는 <도슨의 청춘일기>에서 케이티와 함께 출연하면서 가까워진 사이.
케이티의 친구들 중 일부는 그녀가 왜 그렇게 불안해 하는지 의아해 한다. 한 친구는 “톰이 바람을 피우는 스타일이 아니라는 것을 케이티도 알긴 안다. 그러나 안젤리나와 브래드 피트의 경우를 보면서 ‘자나깨나 불조심’의 심리를 갖게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를 찍다가 눈과 몸을 맞춘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의 스캔들 이후 할리우드에는 난데없이 ‘불조심’ 바람이 불고 있다고 한다. 더군다나 케리의 경우 안젤리나 졸리처럼 영화에 같이 출연한 남자 배우와 사랑에 빠진 ‘과거’가 몇 건 있어 케이티의 더듬이가 더욱 날카롭게 서 있다.
톰 크루즈 역시 바람둥이는 아니지만 니콜 키드먼, 페넬로페 크루즈 등 두 명의 옛 부인·애인과 영화를 찍다가 만났기 때문에, 케이티는 영화 촬영이 빨리 끝나기만을 기다리며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케이티에게 톰은 “아무런 걱정도 하지 말라”고 다독거리고 있지만 그녀의 발걸음은 오늘도 약혼남의 촬영장으로 향하고 있다.
문암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