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표 페이스북 게시글 캡쳐.
심 대표는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백남기 어르신, 듣고 계십니까? 오늘 경찰청장이 공식 사과를 했습니다. 어르신께서 물대포를 맞고 쓰러지신 지 무려 1년 7개월 만의 일입니다”라며 백 농민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의 게시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 경찰청장의 사과와 병원의 사인 변경에 대해 “검찰 수사는 겉돌고, 병원은 사인을 조작하고, 경찰은 시위대에 책임을 전가했습니다. 뒤늦은 사과로 결코 끝낼 수 없는 일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이번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기 바랍니다. 공권력을 남용하고 사건을 은폐, 조작한 관계자 모두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라며 정부의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한편, 앞서 지난 15일 서울대병원은 고 백남기 농민의 사인을 ‘병사’에서 ‘외인사’로 수정했다.
이에 경찰은 그다음 날인 16일 백 농민이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지 581일 만에 공식 사과 입장을 내놓았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