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숙 기자
박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날 의원총회에서 이렇게 밝혔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을 방문 중인 문 특보는 현지에서 “북핵 동결 시 주한미군 전략무기와 한·미 연합군사훈련 규모를 축소하겠다”는 취지로 언급해 한·미 양국에 논란이 일었다.
박 전 대표는 “미국의 대북특사·국방장관을 역임한 윌리엄 페리 전 장관은 작년 ‘북한 핵 폐기는 늦었다.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동결하면 한·미연합군사훈련도 축소·중단할 수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국무·국방장관도 ‘북한과 전쟁을 하지 않고 체제 전복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면서 “강한 대북압박·제재와 포용을 동시에 제시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트럼프 정부와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이 궤를 함께 한다고 믿는다”며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은 이런 한·미정부의 변화를 포착해야 한다. 기회를 놓치면 큰 코 다친다고 거듭 경고한다”고 엄포를 놨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