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오 속리산 면장,760여만원의 장학금 기부
【충북=일요신문】 충북보은군 정윤오씨가 부인과 함께 41년 9개월의 공직생활을 마감하는 퇴임식장에서 포즈를 취했다.
【충북=일요신문】남윤모 기자 =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정윤오 면장(사진)이 41년 9개월의 공직생활을 아름답게 마무리했다.
지난 22일 속리산면사무소에서 열린 정 면장의 퇴임식에는 정상혁 군수와 고은자 의장,박경숙 의원,하유정 의원,아이케이그룹 김상문 회장,가족과 지인,기관단체장 및 공직생활 동안 인연을 맺었던 주민 등 200여명이 식장을 가득 메우며 아쉬움을 달랬다.
정 면장은 속리산면 삼가리 출생으로 지난 1976년 10월 충북 제원군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래 보은으로 전입와 보은군의 각종 농산업분야의 주요보직을 거쳤고,속리산면장으로 근무하다 지난해부터 공로연수 후 이날 정년퇴임했다.
특히 정 면장은 41년 9개월동안 보은군 농축산과장 재임시절 지역농업발전과 농민을 위한 각종 정책을 성실히 수행해 보은농업을 한 단계 높이며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창을 받는 등 군과 면정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평가를 반영하듯 퇴임식에서는 보은군 농민회 및 농업인단체와 법주사,농협중앙회,축산단체 등 32개 단체로 부터 공로 및 감사패를 받았다.
이날 퇴임식에서는 공직생활을 접고 제2의 인생을 출발하는 정 면장 응원을 위해 보은군의회 하유정 의원이 축가를 불러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공직과 가정에서 모범을 보여온 정 면장은 퇴임식에서도 장학금 기탁으로 더욱 빛났다.
정 면장은 공직생활 41년 8개월 17일 동안 담배를 피우지 않는 대신 하루 500원씩 꼬박꼬박 저금한 761만 1000원을 속리산면 후진양성을 위해 주민자치원원회에 기탁해 큰 박수를 받았다.
정윤오 면장은“꿈 같은 세월이었다”며“그동안 군정발전을 위해 도움을 준 군민들에게 퇴임 후에라도 은혜를 갚기 위해 열심히 생활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고심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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