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500여 선수들 참가 24~25일 서울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려
서울 송파구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대회장 전경.
[일요신문]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고 대한바둑협회가 주최·주관하는 2017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학생바둑대회가 6월 24~25일 이틀 간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렸다.
약 500여 명의 학생 선수들이 출전한 이번 대회의 개막식에는 신상철 대한바둑협회 회장을 비롯해 정재진 부회장, 강준열 부회장, 한국중고바둑연맹 조국환 이사 등 내빈이 자리하였으며, 이형로 심판장 등 9명의 심판들이 대회의 공정한 판정을 위해 활약해주었다.
대한바둑협회 신상철 회장은 개막식 인사말에서 “매년 대회 개최에 큰 도움을 주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님과 관계자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바둑을 사랑하는 학생 여러분들이 이 자리를 꽉 채운 것을 보니 한국바둑의 미래가 밝다”라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학생최강부 수상자와 내빈 기념촬영(아랫줄 왼쪽부터 대한바둑협회 강준열 부회장, 서울시바둑협회 김종택 회장, 대한바둑협회 신상철 회장, 대한바둑협회 정재진 부회장).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는 국내 유수의 학생바둑대회 중에서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다. 이 대회에서 입상할 경우 상패와 상장, 상금 외에도 개인의 영광은 물론 학교의 명예도 올라가기 때문에 각급 학교에서도 결과를 예의주시 하고 있다. 또 대회 상위 입상자에게는 고등학교와 대학 진학 시 가산점도 주어지기 때문에 경쟁은 어느 때회 때보다 뜨겁다.
올해는 학생최강부, 대학생부, 고등부, 중등부, 초등최강부, 초등고학년부, 초등저학년부, 초등보급부 등 총 8개 부로 나뉘어 선수들이 열띤 경쟁을 벌였다. 이 결과 가장 관심을 모은 학생 최강부 결승에서는 김동희 선수가 동문인 최재호 선수를 145수만에 흑 불계승으로 꺾으며 우승했다. 우승을 차지한 김동희 선수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트로피, 장학금 100만 원을 수여되었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기념품이 제공되었으며, 대회장 입구에서는 포토월을 배경으로 무료 사진 촬영 및 인화 이벤트를 진행하여 참가선수 및 가족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바둑대회는 1992년에 출범해 1995년 4회를 마지막으로 18년 동안 중단되었다가 2013년부터 재개되어 올해로 5년째 개최되었다.
각 부문 우승/준우승/공동3위 입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학생최강부 결승전 모습. 김동희 군(왼쪽)이 최재호 군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남 순천시에 위치한 한국바둑고등학교 선수들도 이 대회 참가를 위해 대거 서울로 상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