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용 입사 의혹 조작 국민의당에 더불어민주당 안철수-박지원 입장 요구

[일요신문]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의 입사 의혹과 관련해 조작을 시인을 했다. 문 씨 의혹과 관련해 증거 조작에 나선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 씨는 26일 검찰에 긴급 체포돼 구치소로 이송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에 대한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 대선후보였던 안철수 의원의 입장을 요구하고 나섰다. 
 

국민의당에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와 관련해 허위 내용을 제보한 당원인 이유미 씨가 27일 오전 서울 남부지검에서 조사 중 긴급체포돼 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2017.6.27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26일 고위전략회의 브리핑을 통해 “당시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선대위원장 등 일선에 있었던 분둘이 이 문제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가지고 계신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라며 “이 일에 관련한 분들의 책임있는 답변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실상 안철수 전 후보와 박지원 당시 선대위원장에게 입장표명을 촉구한 셈이다. 

김현 대변인은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의 수사를 예의주시하겠다”라며 “아울러 당시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선대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이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고 어떤 입장을 취했는지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은 논의를 계속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소를 취하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못 박았다. 

한병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