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KBS ‘쌈 마이웨이’ 캡쳐
27일 방송된 KBS ‘쌈 마이웨이’ 12회에서 박서준(고동만)이 손병호(고형식)의 마음을 이해하게 됐다.
박서준은 손병호가 회사에서 힘들게 일하는 모습을 봤다.
상사는 “아들래미 장가 보내야지”라면서 손병호를 무시했다.
그 모습을 본 박서준은 마음 한 구석이 아팠고 “아빠는 한 번도 가족들과 발을 맞춰 걸은 적이 없던 사람이다”며 과거를 떠올렸다.
손병호는 멀미하는 박서준을 위해 누구보다 빨리 달려가 버스 자리를 잡았고 아들이 아프면 밤낮 없이 뛰어다녔다.
박서준은 눈물을 흘리며 앞서가는 손병호에게 “아버지”라고 불렀고 “아들래미랑 소주 한 잔 해”라고 청했다.
놀라는 아버지에 박서준은 계란 후라이를 준비해 옥상으로 올랐다.
박서준은 먼저 안주를 주며 다정하게 대했으나 손병호는 “너 밖에서 술 처먹었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럼에도 박서준은 “아빠 꿈이 뭐냐”고 물었고 손병호는 망설이다 “파일럿”이라고 답했다.
돈이 없어 꿈을 포기했다는 손병호는 “지금은 니들이 내 꿈이다”고 말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