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왕실은 손주들을 한자리에 모을 수 없어 합성했다고 해명했다. | ||
지난해 크리스마스 카드로 제작되었던 스페인 왕실의 가족 사진이 전부 합성인 것으로 드러나 화제를 낳았다.
후안 카를로스 국왕 부부가 일곱 명의 손주들과 앉아 있는 이 사진은 언뜻 보면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어딘가 부자연스러운 구석이 한두 군데가 아님을 알 수 있다.
먼저 소파 위에 앉아 있는 카를로스 국왕의 다리 부분을 보라. 마치 다리가 없는 듯 보이지 않는가. 또한 왼쪽에서 두 번째 앉아 있는 빅토리아 페데리카 공주 역시 뒷짐을 진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팔 부분이 잘린 것. 오빠인 후안 왕자 무릎에 앉아 있는 이레네 공주의 사진은 원본까지 공개됐다. 사진의 원본은 지난 여름 엄마의 무릎 위에 앉아 있던 사진(사진 1)이었으며, 이 사진은 오빠의 무릎 위에 앉아 있는 모습(사진 2)으로 그럴듯하게 합성되었다.
이에 대해 스페인 왕실은 손자들을 한자리에 모으는 게 힘들어 하는 수 없이 사진을 합성하게 됐다고 해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