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만호 전 공군참모총장
[대전=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국립대전현충원은 초 저공 침투의 달인 옥만호 공군대장(1925.9.2~2011.5.13)을 7월의 현충인물로 선정했다.
옥만호 공군대장은 전남 무안군 몽탄면에서 태어나 1950년 공군 사관후보생 8기로 임관했다.
6.25전쟁 기간 동안 100회 이상 출격하여 그 횟수만으로도 이름을 날렸으며, 그 중에서도 가장 큰 활약은 한국 공군의 3대 전공 중 하나인 ‘승호리 철교 폭파작전’이었다.
당시 평양 동쪽 대동강 지류에 설치된 북한군 주요 보급로인 승호리 철교를 폭파하기 위해 UN군이 500회 이상을 출격하였으나 번번이 실패하여 대한민국 공군이 이 임무를 맡게 되었다.
장비 면에서 열세였던 한국 공군은 ‘초저공침투공격법’이라는 새로운 작전을 시행, 옥만호 대장이 참가한 세 번째 출격만에 승호리 철교를 폭파하는데 성공했다.
휴전 이후 옥 대장은 공군참모총장 등을 역임하고, 은퇴 후 사재를 헌정하여 무안군에 ‘호담 항공우주전시관’을 개관하여 전후세대들이 호국안보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다.
정부는 그의 공훈을 기리어 을지·충무무공훈장, 보국훈장 통일장, 6.25종군기장, 인도네시아 훈장, 미 공로훈장 등을 수여했으며, 옥만호 공군대장은 국립대전현충원 장군제2묘역에 안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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