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신항 LCL 보세창고 (주)인천크로스독 창고 준공식 참가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천신항 LCL(Less than Container Load; 컨테이너 1개를 모두 채울 수 없는 소량화물) 보세창고 운영으로 인천신항 이용 수출입 기업의 물류비가 절감되고 신항 활성화의 기반이 강화될 전망이다.
인천항만공사(IPA·사장 남봉현)는 29일 인천신항 LCL 보세창고 2개사 중 한 곳인 ㈜인천크로스독 창고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실제 운영은 각종 인‧허가 가 완료되는 7월 초‧중순경 시작될 예정이며 준공식에는 IPA 남봉현 사장, ㈜인천크로스독 이주원 대표이사를 비롯해 관계기관 및 업․단체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IPA는 인천신항 이용 수출․입 화주의 물류비 상승 요인으로 지적돼 온 소량화물(LCL) 보세창고 부재 문재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입주기업 모집공고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인천크로스독과 ㈜지앤아이로지텍이 인천신항 LCL보세창고 입주기업으로 선정됐다.
해당 부지는 ‘인천시 2030기본계획’에 도로부지로 반영돼 있었으나 도로개설과 관련된 세부계획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였다. IPA는 인천시에 ‘도로법상 창고 사용이 가능‘하다는 내용을 수차례 전달했고 최종적으로 인천시 규제개혁위원회 안건으로 채택돼 인천신항 LCL 보세창고가 건립할 수 있게 됐다. 이는 IPA와 인천시의 공감대 형성을 통해 이루어진 규제개혁 모범사례이기도 하다.
IPA는 인천신항 LCL 보세창고 운영에 따라 연간 약 2만 TEU 이상의 컨테이너 화물이 신규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기존에 내항, 남항 등으로 보세운송을 해야만 했던 과정이 생략됨에 따라 연간 86억원의 물류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보고 있다.
IPA 남봉현 사장은 “인천신항 이용 수출․입 기업의 물류비 절감을 통해 각 기업의 경쟁력이 상승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고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서비스 개선 및 신규서비스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신항 LCL 보세창고 2개사 중 다른 한 곳인 ㈜지앤아이로지텍은 내달 3일 준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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