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엑셀러레이터 1호기업 선정, 초기 사업자금, 마케팅 지원 받아 급성장한 ‘허니스푼’ 정식매장 1호점 오픈
지난 27일, 롯데백화점 광복점 지하 1층에 오픈한 지역 벌꿀 브랜드 허니스푼이 입점해 고객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이 지역의 중소업체 우수상품발굴과 지원을 위한 상생활동에 발벗고 나서 주목 받고 있다.
먼저, 부산지역 천연벌꿀 제조업체인 ‘허니스푼’이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팝업매장에 이어 지난 27일, 롯데백화점 광복점에 정식매장으로 오픈했다.
허니스푼은 끈적거리고 들어먹기 불편했던 꿀 용기를 튜브, 스틱, 펌프형 등으로 디자인해 어디서나 필요할 때 쉽게 먹을 수 있도록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2015년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최하는 전국혁신 상품인증 1호기업과 롯데그룹에서 육성하는 롯데엑셀러레이터 1호기업으로 선정돼 초기사업자금 지원과 판로개척을 위한 홍보, 마케팅 등의 서비스를 제공 받아 매출도 매년 급성장하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 중소업체로 광복점 입점을 계기로 더욱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도 지난 27일, 부산디자인센터와 맺은 업무협약 부산패션 의류산업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부산디자인센터 우수업체들의 판로확대를 위해 롯데백화점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엘롯데 입점을 위한 품평회를 가졌다.
서울 강남구 유니온 스퀘어에서 진행한 품평회에서는 롯데백화점 상품본부와 온라인 MD팀 바이어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방, 패션소품, 주얼리, 여성의류, 아동복, 패션잡화 등 30여개의 지역 업체가 참여했다.
품평회를 통해 선정된 업체는 엘롯데 온라인몰에 신진디자이너 카테고리를 별도로 구성해 차별화할 계획이다. 7월 중순까지 업체선정과 함께 온라인 판매가 될 수 있도록 준비중이며 향후,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에는 편집매장 운영도 검토중에 있다.
이에 앞서 지난 4월에는 부산지역 핸드메이드 가죽전문 브랜드인 ‘파파그라시아’가 지역 최초로 센텀시티점 2층에 입점했다. 천연가죽과 수작업으로 제작해 디자인과 컬러 등 취향대로 주문도 가능해 트렌드에 민감하고 자신만의 핸드백을 원하는 고객들에게는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 2015년 8월, 롯데백화점이 부산지역 중소기업 신발산업 활성화 일환으로 ‘슈즈플러스’가 부산본점과 광복점에 오픈했다. 비트로, 스노우바이슨, 부기베어, 제이다울 등의 브랜드 상품을 편집매장으로 선보이는 ‘슈즈플러스’는 지역신발의 홍보와 인지도를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불어,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서는 중소기업의 판로확대를 위해 인테리어 비용과 판매사원의 인건비 등 운영비용을 백화점이 부담하는 중소기업상생관인 ‘드림플라자’도 2014년 10월 첫선을 보인 이후, 고객들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지난해에는 매출이 40%나 늘었다.
롯데백화점 영업2본부 정호경 홍보팀장은 “우수한 상품력을 갖추고도 판로나 홍보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중소업체들이 많다”며, “지역업체의 발전과 상생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백화점 유통망을 통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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