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 전경
3일 전남도에 따르면 현재 전남지역에는 5개 시‧군에 총 16기의 도시대기측정망이 설치돼 있다.
주로 동부지역의 여수, 광양, 순천과 서부지역의 목포, 영암 등 산단지역에 편중해 있다. 시군별로 목포 2기, 여수 5기, 순천 4기, 광양 4기, 영암 1기 등이며, 오염물질 측정 항목은 미세먼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일산화탄소, 오존 등이다.
도는 그동안 미세먼지 경보권역을 동부권과 서부권 2개 권역으로 나눠 운영해왔으며, 5개 시군을 제외한 지역에는 대기오염측정망이 없어 권역별 미세먼지 측정값의 대표성에 제약을 받아왔다.
이는 도시대기측정망 설치 기준이 인구 10만 명 이상 지역이거나, 인구 10만 명 미만이라도 공업시설 등으로 대기질 악화가 우려되는 지역에 설치하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최근 미세먼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건강 취약계층의 건강 보호를 위해 농어촌지역 대기측정망 설치 요구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올해 도시대기측정망이 없는 나주, 담양, 해남, 장성, 영광, 신안 등 6개 시군에 추가 설치하고, 나머지 대기측정망이 설치되지 않은 11개 시군은 2018년까지 모두 설치할 방침이다.
또 올 하반기에는 3개 시군에 5기의 학교 주변 대기측정망을 설치키로 하고 정부 추경 예산 확보에 온힘을 쏟고 있다.
이기환 전남도 환경국장은 “전남은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전국에서 가장 낮은 청정지역”이라며 “2018년까지 도시대기측정망을 22개 모든 시군에 설치해 지역별 대기질 정보의 정확도를 높이고 도민의 건강을 보호해나가겠다”고 말했다.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