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사회 적폐청산 일자리창출 “노-정 대화로 함께 풀자”
1일 2시 KBS스포츠월드에서 열린 ‘2017 대정부단체교섭승리 및 공직적폐청산선포대회’ 모습
[경남=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2017 대정부단체교섭승리 및 공직적폐청산선포대회’ 공무원노동조합 대정부단체교섭 공동추진단(교섭단)은 2008년 공무원 대정부 단체교섭 이후 9년간 멈춘 공무원 노조들의 대정부단체교섭을 정상화하겠다고 선포했다. 이에 창원시 공무원노조도 정부와 교섭할 채비를 하고 있다.
1일 2시 KBS스포츠월드(구88체육관)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 교섭단은 “공직사회는 부역자 집단, 영혼 없는 집단, 부정부패의 온상지라는 꼬리표가 달리면서 국민들의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면서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며 국민들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일선의 공무원들 역시 권력의 부역자들을 바라보며 참담한 심정과 깊은 좌절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공직사회의 개혁은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과제임을 우리 공무원노동조합은 스스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대정부 단체교섭을 통해 공직사회 구성원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해 국민 앞에 당당한 공무원노동조합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교섭단은 공직사회 적폐청산과 부정부패 척결, 공무원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부패사범에 대한 처벌 강화 ▲권력남용에 따른 부당업무지시거부권보장 ▲특수 활동비 전면 폐지 ▲고위공직후보자 사전 국민검증제 신설 ▲5급 고시제도 폐지 등 구체적 의제를 제안하고 문재인 정부와 단체교섭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는 투쟁과 발언위주로 구성된 집회 형식을 탈피해 조합원과 참여자가 함께하는 문화축제로 채워 노조집회에 대한 선입견을 불식하고 정부교섭에 적극 임하려는 개혁의 의지를 녹여냈다고 자평했다.
한편 2017 대정부단체교섭 공동추진단은 광주광역시서구공무원노동조합, 대구민주공무원노동조합, 여수시청공무원노동조합, 전국우체국노동조합, 전국통합공무원노동조합, 창녕군공무원노동조합 등 합법노조 2만여명이 참여하고 교섭이 가시화 되면 향후 가입단체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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