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김포·오산시 조성…보안·효율적 냉난방 등 주거 환경 개선
국토부는 합리적 비용(리츠 결합)으로 냉난방 등 에너지 효율을 누리는 ‘임대형 제로에너지 단독주택사업’을 세종시·김포시·오산시에서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그동안 추진해온 저층형 제로에너지빌딩 시범사업 방식이 리츠(REITs)로 변경되면서 2개 단지가 추가되는 등 사업규모가 확대됐다. 건축물 에너지성능도 에너지효율등급 1++ 이상, 제로에너지건축 인증 4·5 등급 취득 예정으로 향상됐다.
국토부는 수요자에게 합리적인 비용의 고성능 단독주택을 제공하고 정체된 건축시장에는 새로운 사업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조성되는 단독주택 단지는 교통이 편리하고 쇼핑, 의료 등 주거환경이 우수한 전국 3곳의 신도시에서 동시 건설된다. 모든 주택은 개별 주차장과 앞·뒤 정원 및 다락방을 가지고 유형에 따라 테라스와 작업실을 갖춘 곳도 있다.
특히, 단독주택의 취약점으로 지적되어온 개별 유지관리 및 방범 등 보안문제를 해결해 전문 임대관리사업자를 통해 방범, 원격검침, 커뮤니티 생활 서비스 등을 제공, 아파트와 단독주택의 장점을 모두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임대형 단독주택의 보급・확산을 위해 임대료 수준은 인근 아파트의 유사규모 임대료 수준이 될 수 있도록 검토 중이다.
제로에너지건축 기술을 통한 에너지 절감효과, 실내 쾌적성 등을 감안할 때 높은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제로에너지 단독주택은 고성능 외벽단열, 열교 차단, 고성능 3중 창호, 고기밀 시공, 열 회수 환기장치를 적용한 ‘패시브 요소’와 태양광 패널을 활용한 ‘엑티브 요소’를 모두 적용해 전기료, 냉・난방비 등 동일규모의 기존 일반 아파트 대비 약 65%의 에너지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난방비의 경우 고단열 등 패시브 기술을 통해 연간 20만원 대로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해 9월 공모를 통해 리츠((주)패시브하우스순환형임대주택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설립하고 영업인가를 득해 자산관리 회사로서 사업 전반의 관리를 담당, 건축 인허가 및 토지 매매 등 사업 준비를 마치고 올해 하반기 착공, 임차인 모집에 나서 내년 12월 준공해 입주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임대형 제로에너지 단독주택 사업은 주택도시기금에서 단독주택 임대리츠에 출자한 최초 사례이자 제로에너지 기술이 임대형 단독주택에 적용돼 대규모로 보급되는 첫 사례”라며 “소유에서 거주 중심으로 주거문화가 전환되는 선도 사례로 침체된 건축시장의 새로운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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