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최저임금, 연말 보완 점검할 것“

[일요신문] 문재인 대통령이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

문 대통령은 7월 19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박주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를 만나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우려와 관련해 “1년 간 효과를 살펴보고 속도조절을 해야 할 지, 이대로 가도 될 지 결론을 낼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우려와 후속조치를 촉구하는 야당 대표들의 지적에도 “연말까지 계속 보완하고 점검할 것이다. 국회도 함께 노력해달라”며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이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영향을 살펴보고 자신의 ‘최저임금 1만 원’ 공약에 대한 수정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최저임금위원회는 최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1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16.4％ 오른 7530원(월 157만3770원)으로 확정했다. 

이날 회의에는 근로자 위원, 사용자 위원, 공익위원 각 9명씩 총 27명이 참석했다.

노동계와 경영계는 각각 시간당 7530원과 7300원을 제시했고, 노동계가 제시한 안은 15표, 노동계가 제출한 안은 12표를 각각 얻어 내년도 최저임금은 7530원으로 확정됐다.

최선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