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군자 할머니. 사진=연합뉴스
김군자 할머니는 강원도 평창 출생이다. 10대 때 부모를 여읜 김 할머니는 17세 때 중국 지린성 훈춘 위안소로 강제 동원됐다.
김 할머니는 3년 간 위안소 생활을 하면서 수 차례 탈출을 시도했으며 그 과정에서 폭행을 당해 왼쪽 청각을 잃었다. 힘든 위안부 삶 속에서 김 할머니는 일곱차례나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다.
김군자 할머니는 2007년 2월 미국 마이크 혼다 연방하원 의원이 주최한 청문회에서 과거 위안부 생활 당시 일본군의 악행을 고발하며 주목받기도 했다. 또한 김 할머니는 매주 수요 집회에 나가 위안부 실상을 알려왔다.
한편 김군자 할머니는 정부로 부터 받은 배상금 등 재산을 모아 아름다운재단에 1억원, 나눔의집에 1천만원, 천주교 단체에 1억 5천만원 등을 기부해 왔다.
빈소는 성남시 분당구 차병원 지하 1층 특실. 발인은 7월 25일이며 장지는 나눔의 집 추모공원이다.
김 할머니의 별세로 위안부 피해자 생존자는 37명으로 감소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