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김지수 학생, 김성환 조선해양공학과 교수, 이국원 학생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하대학교는 조선해양공학과 손경찬(26), 이국원(24), 김지수(23)씨가 최근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이 주관한 ‘2017 IMO(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 모의총회’에 출전해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이 발표한 주제는 ‘해양 생태계의 보전을 위한 효율적 파울링 예방 방안 연구’이다. 파울링은 선박이나 바다와 맞닿는 인공 구조물에 따개비 등 생물이 달라붙어 피해를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이들이 제안한 내용은 인공지능을 이용한 모니터링을 통해 파울링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 방안이다.
이국원 학생은 “파울링은 선박 바닥에도 있지만 사람이 직접 들어가 살피는 것이 쉽지 않아 관련 법이 있어도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며 “우리가 지금껏 공부해온 분야는 아니지만 파울링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방안은 중요한 이슈이기 때문에 이번에 연구 주제로 삼았다”고 말했다.
김지수 학생은 “5월에 축제가 열릴 때에도 총회를 준비하느라 아에 눈도 돌리지 못했다”며 “조선해양은 특정 분야만을 연구하기 때문에 다른 공학분야에 비해 학문의 깊이가 깊어 공모전에만 출전하려해도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이국원 학생은 “우리가 여러 주제 중 가장 적합한 주제가 무엇인지 선정하는 것부터 연구하고 내용을 채워나가는 과정까지 학생들이 도움을 요청할 때면 지도교수님이 자문을 아끼지 않으셨다”며 “김성환 교수님 덕분에 모두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IMO 모의총회는 올해로 3회 째다. UN 산하 국제해사기구 IMO에서 논의되는 안전, 환경, 법규, 정책, 물류, 각종 해사 분야 사안에 대한 참신한 아이디어와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영어경진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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