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수리 공공하수처리장 조감도.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천 강화군(군수 이상복)이 수질오염 방지와 악취 차단을 통한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추진 중인 ‘공공하수도 확충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군은 현재 국비 510억원을 포함해 사업비 729억원을 확보하고 길상면 온수리 외 6개 지역의 하수처리구역에 대한 하수도 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다. 공사에 착공한 길상면 온수리, 교동면 대룡리, 화도면 동막리는 사업비 287억원을 투입해 2019년 상반기까지 하수관로 24.5km를 매설하고 소규모 하수처리장 3개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 사업으로 강화군의 대표적 관광지인 동막 해수욕장 일대의 불쾌한 하수악취를 차단하고 해수 수질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가면 외포리와 양도면 인산리에는 사업비 144억원을 투입해 하수관로 21.6km를 매설하고 하수처리장 1개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현재 실시설계 마무리 단계이며 내년 상반기에 본격적으로 착공한다. 또한 올해 새롭게 사업에 착수한 화도면 상방리와 내리, 내가면 고천리와 서도면 주문도리에는 사업비 298억원을 투입해 하수관로 31km, 하수처리장 3개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 중이다.
한편, 강화군은 강화읍과 선원면의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공공하수도가 정비되어 있지 않은 실정이다. 대부분이 개별 정화조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수질오염에 의한 공중위생 저하, 악취발생 및 정화조 청소 등에 생활불편이 있다.
군 관계자는 “강화읍 옥림리·용정리 외 3개소에 대해서도 내년 사업으로 총 227억원을 환경부에 요청했다”며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강화군의 수질환경을 보전하고 보다 많은 군민들이 쾌적한 생활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하수도 정비사업을 강화군 전 지역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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