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주 국민의당 국회의원. 일요신문DB
대선 당시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단장이었던 이 의원은 제보 조작 사건과 관련한 검찰 수사결과에 대해 1일 “저희들이 의혹을 제보하는 과정에 조작된 증거가 있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충분히 사과를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대선과정에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 취업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그와 같은 정황이라든지, 그걸 제기할 만한 충분한 사정이 있었다고 보인다”면서 “여전히 취업 특혜에 대한 의혹은 가시지 않은 상황”이라고 보탰다.
이 의원은 “여전히 취업 특혜 의혹 자체에 대해서는 명확히 국민들에게나 그 의혹을 제기했던 당사자들이 그것을 납득할 만한 정도의 해명, 그리고 거기에 대한 충분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게 제 개인적인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시간을 돌이켜서 말씀드리자면 5월 4일 제보 내용을 저희가 직접적으로 들었던 것만은 사실이다. 하지만 제가 당시(취업 특혜 의혹 제보를 받았을 때)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서 공명선거추진단의 단장으로서 역할을 사실상 사임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제가 당시 그 자리에 있었다고 하더라도 당시 증거 내용에 비춰 본다면 똑같은 판단(기자회견을 통해 발표)을 내리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긴 한다”고 설명했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