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캔들 상대 캐나다 사업가 스트로나크 자서전 출간
▲ 힐러리와 클린턴 부부. | ||
상대는 바로 캐나다 정가의 ‘가십 제조기’이자 억만장자인 벨린다 스트로나크(39). 금발의 미녀인 스트로나크는 지난 2004년 캐나다 총선에서 신인 정치 스타로 발돋움한 유명 인사다.
특히 그녀는 자동차부품 회사인 ‘마그나 인터내셔널’의 CEO이자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기업가로도 명성을 날리고 있어 더욱 주목받는 인물.
그녀와 클린턴의 묘한 관계가 세상에 알려진 것은 지난 2004년이었다. 당시 소문에 따르면 그녀가 2002년 무렵 클린턴을 온타리오에 위치한 자신의 호화주택에 초청해 만찬을 베풀었으며, 함께 골프를 하면서 밀회를 즐겼다는 것이었다. 당시 그녀는 캐나다의 스피드 스케이트 금메달 리스트인 요한 올라프 코스와 결혼한 상태이기도 했다.
그후 그녀는 친구들에게 “클린턴의 카리스마와 명석한 두뇌에 이끌려 밀회를 나눴다”고 자랑스럽게 떠벌리고 다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뒤늦게 스캔들이 불거지자 그녀는 “우리 사이는 그저 우정일 뿐”이라면서 발뺌을 하면서 사태를 무마한 바 있다.
그런데 문제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곧 토론토에서 출간될 예정인 <벨린다 스트로나크의 정치인생과 사생활>이라는 자서전적인 책에서 그녀가 돌연 태도를 백팔십도 바꾼 것이다. 책에서 언급된 클린턴과의 스캔들 부분에 대해 상당 부분 인정을 한 것이다.
▲ 캐나다의 사업가인 벨린다 스트로나크. | ||
이런 까닭인지 힐러리는 스트로나크가 ‘힐러리의 젊고 예쁜 버전’으로 불리는 것조차 불쾌해하고 있다고 한다.
게다가 스트로나크의 행실이 캐나다 정가에서도 부정적으로 비치고 있다는 점도 힐러리에겐 영 못마땅하다. 사실 스트로나크는 캐나다 외무장관과 염문을 뿌리면서 한때 가십지를 장식했는가 하면 하키 영웅인 타이 도미와 불륜을 저지른 사실이 발각되면서 언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최근에는 동료 정치인으로부터 ‘개’ 혹은 ‘음란녀’로 비난을 받으면서 굴욕을 당하기도 했다.
과연 이 책의 출간으로 또 하나의 ‘클린턴 스캔들’이 새롭게 조명을 받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