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tvN 수목드라마 ‘크리미널 마인드’ 캡쳐
2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크리미널 마인드’ 손현주(강기형)가 박근형의 연락을 받고 찾았다.
박근형은 “오늘 지나면 못 볼건데 봐야지”라며 리퍼 사건 자료를 넘겼다.
그가 넘긴 녹음자료에는 “두 명을 더 죽였어요. 칼로 찔렀어요. 한 번, 두 번, 세 번 해도해도 여전히 힘들어요. 계속 하다 보면 익숙해지겠죠. 사람죽이는거요”라는 리퍼의 목소리가 담겨 있었다.
박근형은 “이 목소리 기억하지? 모두가 내 잘못이야. 내 잘못으로 놈을 잡지 못했지. 그때 자네가 그 놈을 쫓고 있는 걸 알았네. 하지만 난 너무 두려웠어. 더 이상 살인이 계속 되는 게 두려웠어. 그래서 내가 자네 수사팀에서 배제 시켰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현주에게 ‘더 이상 날 쫓지 않는다면 네가 살아있는 한 나도 사냥을 멈추겠다. 만약 계속 날 쫓는다면 다음 타깃은 너의 가족이 될 것이다’라는 쪽지를 넘겼다.
박근형은 “그래, 놈하고 거래를 했네. 그때 수사는 교착상태고 놈을 잡을 희망은 없었어. 난 내 가족을 그놈 손에 넘길 수가 없었어”라고 눈물 흘렸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