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랭크업’이라는 화장품 회사는 특별함을 갖추고 있다. 랭크업 직원들은 오후 5시가 되면 대부분이 퇴근한다.
직원들은 근무시간에 요가와 필라테스를 배우고 회사는 매년 연차 휴가와는 별도로 5일간의 안식 휴가를 지급한다. 워킹맘을 위한 ‘아픈 자녀 돌보미 제도’도 운영한다.
회의는 30분 안에 끝난다. 회의를 위한 엑셀이나 파워포인트 작업은 일절 금한다.
놀라운 사실은 직원 수 43명에 불과한 이 회사의 매출액은 2015년 기준 약 75억 엔, 한화로 약 766억 6575만 원이라는 점이다.
10년간 매출은 꾸준히 늘어났다.
여성 직원들의 출산율은 50%가 넘고 이직률은 0%에 가깝다.
책의 저자 이와사키 유미코는 대학 졸업 후 일본 최대 여행사인 JTB의 해외여행 파트에서 일했다.
이후 광고기획사로 자리를 옮긴 그녀는 신규 개척 영업으로 능력을 인정받으며 영업본부장으로 승진했다.
유미코는 결국 20명의 영업자들과 함께 7년 동안 매출을 20억 엔까지 달성시킨 주역이 된다.
하지만 매일 지속되는 야근, 입사와 퇴사가 반복되는 사풍에 지친 그녀는 “야근하지 않는 회사를 만들 순 없을까” 고민하다가 37살에 자신의 회사인 랭크업을 창업한다.
결국 그녀는 10년 만에 랭크업을 꿈의 회사로 만들어냈다.
우리 사장들이 읽어야 하지만 절대로 사지 않을 책,
‘사장님, 5시에 퇴근하겠습니다’가 야근에 지친 직장인들을 기다리고 있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