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희망나눔 금융교실 강사가 왜관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알아두면 유익한 금융상식’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다.
[서울=일요신문]박창식 기자= “보이스피싱 예방과 대응법을 제대로 배웠어요.”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신종백)의 ‘MG희망나눔 금융교실’이 풀뿌리 금융교육의 산실 역할을 하고 있어 화제다. 새마을금고는 지난해 3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12월 연말까지 전국 지점에서 총 1만2천여명을 대상으로 334차례에 걸쳐 ‘MG희망나눔 금융교실(이하 희망금융교실)’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강의 주제는 수강생의 특성과 연령에 맞춰 선정되는데 이 가운데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 강의가 가장 높은 인기를 얻었고 이어 ‘알아두면 유익한 금융상식’, ‘금융관련 법률지식’, ‘현명한 돈 관리’ 등의 순으로 수강생이 많았다.
어렵고 멀게만 느껴지는 금융교육을 실제 생활에 적용하고 활용할 수 있는 알차고 쉬운 내용으로 교육해 수강생들의 후기도 잇따르고 있다. 서울 용산구에 거주하는 한 70세의 여성은 “보이스피싱이 아무리 기승이라 해도 이렇게 다양한 방법으로 범죄가 이뤄지는 줄 몰랐다. 강사가 사례 위주로 예방과 대응법까지 하나하나 참 쉽게 알려줘 나이든 사람들한테 꼭 필요한 강의“라고 말했다.
‘희망금융교실’은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지역희망공헌사업의 일환으로 금융지식 전파 및 재무설계 컨설팅 서비스를 위해 펼치는 재능기부 활동이다. 이를 위해 2014년 10월부터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총 104명의 강사를 양성, 현직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강의를 진행해 지역주민들로부터 이해하기 쉬운 ‘유익한 교육활동’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초기에는 중장년층이 수강생의 대부분이었으나 대학생과 초등학생까지 연령층이 확대됐다. 지난해 총 수강생 가운데 10대~30대 수강생이 13%를 차지했다.
신종백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은 “교육 기회가 적은 금융취약계층의 금융에 대한 이해력을 높여 합리적인 금융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공헌사업을 시작했다”며 “앞으로는 행정자치부와 협업해 보다 많은 금융 취약계층을 상대로 교육을 확대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희망금융교실은 새마을금고 회원은 물론 지역주민들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전국 새마을금고에서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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