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노루’ 관련 어선피해, 해수욕장, 대조기 침수 중점 점검 지시
[경남=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류순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고수온주의보 발령과 태풍 ‘노루’와 관련해 6일 오전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사진>
이날 회의는 도내 주요 양식해역 수온 28℃ 상승으로 4일 오후 4시를 기해 경남 통영시 수우도 서방 종단해역에서 부산 청사포 동방 종단해역까지 ‘고수온주의보’가 발령되고 태풍 ‘노루’ 접근에 따른 피해 대비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서 류 권한대행은 도내 고수온 발생현황과 대응종합대책을 보고 받았다.
류 대행은 “수온 분포상황을 어업인에게 실시간 홍보해 양식어장 관리에 즉각 대응이 가능하도록 체계를 강화하고, 양식어장 현장지도를 통해 양식어장 응급조치 및 관리를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태풍 ‘노루’와 관련해선 “태풍이 비록 일본으로 비껴간다고는 하나 만일의 사태에 대비를 철저히 하고 해안가, 해수욕장 및 산간계곡 등에 대한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풍랑·너울에 대비해 어선결박·대피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류 대행은 “해수면 상승과 너울성 파도로 인한 피서객·낚시객 등 단 한 건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날 때까지 상황관리 및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경남도는 지난 4일 상황판단회의 개최 이후, 태풍의 진행상황을 주시하면서 대형공사장 안전조치, 도로시설물, 방조제, 교량 등 시설 안전점검, 해안가 등 저지대 침수대비 배수펌프장 가동 여부 확인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당초 류 권한대행은 지난 3일부터 오는 9일까지 하계휴가 계획이었으나 고수온주의보 발령과 태풍 ‘노루’ 북상에 따라 4일까지만 휴가를 실시하고 6일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오는 7일에는 고수온 관련 양식장 점검을 위해 거제시 양식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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