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국민의당 의원
김 의원은 5일 새벽 2시4분 경 전북 전주시 완산구의 한 원룸에서 여성 A 씨와 있던 중 주민들의 112 신고로 가정폭력혐의 조사를 받게 됐다.
이 과정에서 김 의원은 A 씨가 들고 있던 흉기에 엄지손가락을 심하게 다쳐 경찰의 간단한 조사 뒤 인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A 씨는 경찰조사에서 “실랑이는 있었지만 폭행 등 피해는 전혀 없다”고 진술했다. 부인이 아닌 다른 여성과 심야에 원룸에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내연남, 내연녀‘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김 의원은 “내연녀는 사실이 아니고 소문이 이상하게 났는데 오해다”라며 적극 해명했다. 선거 때 도와준 A 씨가 평소 우울증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던 중 A 씨로부터 힘들다는 전화에 극단적 선택을 할까 걱정이 들어 이를 말리러 갔다가 약간의 다툼이 있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의원은 이날 오후 휴가차 부인 등 가족이 있는 미국으로 출국했다. 경찰 관계자는 가정폭력 의심신고가 접수됐지만 쌍방 모두 피해가 없다고 진술한 만큼 김 의원이 귀국하면 조사 뒤 사건을 마무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