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작 산문 부문 ‘그림자의 그림자(최석규·소설)’, 운문 부문 ‘모래톱에서 정착을 꿈꾸다(문영길·시)’가 선정
‘제3회 사하 모래톱 문학상’ 심사 결과 대상작으로 산문 부문 ‘그림자의 그림자(최석규·소설)’, 운문 부문 ‘모래톱에서 정착을 꿈꾸다(문영길·시)’가 선정됐다.
모래톱 문학상은 문학성, 창의성, 지역 부각성을 주요 채점 기준으로 심사가 이뤄졌다. 올해는 166명 654점(산문 88점, 운문 566점)으로 지난해 110명 419점에 비해 크게 늘어 사하구를 포함 부산뿐 아니라 서울, 제주, 경주, 대전 등 전국에서 작품이 접수됐다.
특히 작품 수가 늘어나고 다양해지면서 소재 선택에 대한 안목과 성찰이 높아진 것은 물론 섬세하고 참신한 표현력으로 심사위원들이 수상작 8점(산문 4점, 운문 4점)을 선정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산문 부문 대상작인 ‘그림자의 그림자’는 소설 장르에 대한 작가의 깊은 고찰과 사하구의 장소성을 서사적인 맥락 속에서 문제적으로 결합시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운문 부문 대상작인 ‘모래톱에서 정착을 꿈꾸다’는 동적으로 생성되고 있는 낙동강 하구의 모래톱을 어느 누구에게 귀속될 수 없는 무소유의 터전으로 보는 예리한 시각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사하구는 내달 9월 23일 제5회 사하예술제 행사에서 시상식을 가지고 사하문인협회에서 펴내는 문학잡지 ‘사하문학’에 전문을 게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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