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한국마사회 부산경남(본부장 고중환)의 대표감독 중 한명인 4조 임금만 조교사<사진>가 지난주 1승을 보태 통산 400승을 기록해 주목을 받았다.
7월 23일 ‘최강드림’의 우승으로 399승을 기록한 임금만 감독은 13일 만인 8월 5일 ‘팬텀블레이드’의 우승으로 400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400승의 대기록은 지난 5일 펼쳐진 한국마사회 부산경남 제8경주(1200m)에서 수립됐다.
오경환 기수가 기승한 경주마 ‘팬텀블레이드(수,4세)’는 특출한 막판 추입력을 선보이며 경주를 이끌었다.
‘팬텀블레이드’는 출발 시점에는 12마리의 경주마 중 11번째로 달렸지만 4코너를 돌아 직선주로에 진입한 뒤에는 폭발적인 스피드를 과시하며 선두로 골인해 임 조교사에게 감격의 400승을 선물했다.
임 조교사는 “팬텀블레이드 컨디션이 좋아서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막판 직선주로에서 추입을 훌륭하게 해줘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 감독은 기수출신으로서 지난 2004년 조교사로 데뷔했다. 총 33명의 조교사가 있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도 가장 데뷔가 빨라 맏형 격이다.
15조의 안우성 조교사도 마필관리사 시절 임금만 조교사에게 많이 배워서 고맙다고 말할 만큼 부경 경마에서 임 조교사는 신망이 두텁다.
13년간 수많은 경주마 훈련경험을 갖고 있을 임 조교사의 특별한 훈련 노하우 질문에 대한 대답은 당연하면서도 간단했다.
임 조교사는 “일괄적으로 적용하는 훈련원칙은 없다. 경주마 개개인의 성격, 체형, 체력 등에 맞게 프로그램을 짜고 훈련을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본인만의 소통법에 대해서도 임금만 조교사는 마필관리사들과의 팀웍을 중요시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임 조교사는 “말을 관리하는데 있어 각기 다른 목소리가 나오면 안된다”며 “마필관리사가 관리하고 있는 말의 컨디션을 판단하고 훈련방식을 정하는 것이지 조교사가 하나하나 어떻게 하라고 지시 하는건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4조는 한때 매년 연속 30승 이상을 기록하는 등 부경경마공원 내 안정된 마방으로 자리 잡았으나, 최근 2년간 승률이 하락하여 과거 명성에 다소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임 조교사는 “팀장이 경주마 육성 조련사로 떠나는 등 최근 몇 년 동안 어려운 점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올해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우승과 400승 달성을 4조 마방 재도약의 기회로 삼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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