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청
[횡성=일요신문] 박태순 기자 =횡성군(군수 한규호)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허가민원과(건축허가) 담당 6급 공무원 이모씨(50)를 직위해제하고 해당과 14명의 전보 인사를 11일자로 단행한다.
9일 군에 따르면 이번 인사단행은 범죄사실 유무를 떠나 군민중심의 정직하고 청렴한 업무처리와 이를 통한 공명정대한 공무원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진행됐다.
이씨는 특정 기업의 공장 이전과 부동산 개발 인허가 과정에서 금품을 수수하고 특혜를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군은 향후 인사에서 담당 직위가 가능한 6급의 경우 실적, 성실도, 도덕적 검증 등 다방면으로 평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군단위에서 허가민원과의 담당 전원이 전보되는 일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며 “그만큼 강도 높은 인사 조치를 통해 청렴하고 정직한 조직 문화로 쇄신해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규호 군수는 “정직하고 청렴한 업무처리는 모든 공무원의 기본자세다. 모든 군정수행의 근본인 만큼 반드시 준수하는 조직 문화를 형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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